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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치

나경원아들 논문청탁 의혹! 고등학생이 서울대대학원생? 예일대에 의혹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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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나경원 의원의 아들 논문에 대한 뉴스가 끝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이 제1저자로 논문에 기재되면서 어마어마한 화재가 된 직후라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의혹의 시작

윤형진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 의원으로부터)김현조 학생이 미국 뉴햄프셔에서 개최되는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를 위한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나 의원과 윤 교수는 서울대학교 82학번 동기로,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교수는 “학생은 여름방학 기간이던 2014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저희 실험실에 출석해 연구를 수행했다. 비교적 간단한 실험연구였고, 실제 학생은 스스로 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을 수행했다”고 밝히며, 그 결과를 과학경진대회에 출품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이후 EMBC에 포스터 발표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의 아들 김 씨는 같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다른 논문에 제 4 저자로도 이름을 올립니다. 발표된 논문들에 김 씨와 함께 공동저자로 등재된 인물들은 모두 서울대 의공학과 소속으로, 고교생 연구자는 김 씨가 유일합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의 문제점이 부각되는데 포스터 제출 당시 김 씨의 소속은 미국의 사립 고등학교가 아닌 서울대학교 대학원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 나경원 의원 아들 논문 의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장남인 김 모 씨가 미국 고교에 재학하고 있던 중 서울대 의대의 한 연구실 인턴으로 참여하고, 여기서 참여한 연구의 '제1저자'로 기재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이 연구에서 당시 고교생이던 김 씨는 재학 중이던 고등학교가 아니라 '서울대 대학원' 소속으로 표기됐습니다.

미국 뉴햄프셔주 소재 고등학교에서 재학하던 김 씨는 지난 2014년 여름방학 동안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연구실의 인턴 과정 중 연구한 결과를 2015년 열린 학술대회에서 발표합니다. 

김씨가 참여한 연구의 제목은 '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A Research on the Feasibility of Cardiac Output Estimation Using Photoplethysmogram and Ballistocardiogram)'로 해당 연구가 발표된 학술회의는 의생명공학 분야에서 권위있는 'IEEE EMBC(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생체공학컨퍼런스)'이며 이 연구에서 김 씨는 인턴 과정에서 자신을 지도했던 윤 교수와 대학원생 2명과 함께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립니다. 저자들 가운데 제일 앞에 표기되는 제1 저자는 연구에서 가장 기여도가 높아야 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국 장관의 딸도 제1 저자라는 점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입니다. 나경원 의원의 아들도 조국 장관의 딸처럼 제1 저자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만 열일곱살이던 김 씨가 지금은 타 대학 교수로 임용된 대학원생들보다 기여도가 높았던 셈입니다. 

특히 당시 고등학생이던 김 씨는 이 연구에서 자신의 소속을 서울대 대학원 바이오엔지니어링 전공(Interdisciplinary Program of Bioengineer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Graduate School)이라고 표기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김 씨는 이듬해 미국의 명문대학인 예일대학교 화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형진 교수는 "김 씨가 참여한 연구가 난이도가 높지 않았고, 김 씨가 실제로 연구를 주도적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소속이 미국의 사립 고등학교가 아닌 서울대학교 대학원으로 잘못 기재된 데 대해서는 "자신도 모르겠다"며 "대학원생들이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아이는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가 없고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최우등졸업)으로 졸업했다"며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실은 또한 아들 김 씨가 발표된 연구에 서울대 대학원생으로 기재된 경위와 관련해 "연구원의 소속 부분은 포스터 게재가 확정된 이후 실제 학술대회 웹사이트에는 정확하게 고등학교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으나, 이보다 앞서 포스터 게재 심사용 1페이지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는 제출 마감 시간에 쫓겨 실수로 다른 연구원과 같이 대학 소속으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우종학 서울대 교수의 조국 딸과 나경원 아들 비교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장관의 딸과 나 원내대표 아들을 비교하여 비판하였습니다. "(나 원내대표 아들) 김군의 경우가 훨씬 명백하게 입시제도와 관련된 불이익, 공평, 불의의 문제를 드러낸다"고 비판한 것입니다.

우 교수는 연구기간 / 연구내용 / 과학경진대회 성적 / 국제학회 발표 / 논문 1저자 / 고등학생의 기여도 / 저자 소속 표기로 나누어 조양과 김군을 비교했습니다.

조국 딸 조양의 경우는 "조양의 경우, 학교에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연결하는 인턴 연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학부형 사이인 조양의 어머니와 단대 교수의 부인이 연결되어 인턴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덧붙여 "조양의 경우, 당시 단국대 교수는 조양의 아빠가 누군지 몰랐다고 했지만 대학교수라는 걸 알았을 가능성이 있고 같은 대학교수로서 선의를 더 베풀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당시 조국은 민정수석이나 장관이 아니었다"

나경원 아들 김군의 경우 "과학경진 대회 나가려는 목적으로 인턴을 할수 있도록 나경원 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적 부탁으로 시작된 인턴"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군의 경우, 2015년 당시 나경원은 국회의원이었습니다. 국회의원의 부탁과, 대학교수인 학부모의 부탁은 커다란 질적 차이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1저자 논란으로 나라가 휩쓸렸던 상황에서, 임명직 장관이 아니라 선출직 국회의원, 그것도 한 당의 원내대표인 국회의원이 직접 부탁한 일이라면 그냥 넘길 사안은 아니다"고 이야기 합니다.

 

▷ 나경원 의원의 해명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10일) 아들의 미국 고등학교 재학 당시 서울대 논문 참여 특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아이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방학 동안에 실험할 곳이 없어서 실험실을 좀 사용하게 해달라고 지인에게 부탁을 드린 적은 있다"고 하며 아들에게 특혜가 전혀 없었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실험실 사용과 관련해서는 학술 논문을 쓰기 위한 것이 아닌 과학경시대회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고, "아들이 본인의 실력과 노력으로 대학을 갔음에도 불구하고, 물타기 의혹으로 이렇게 사용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참여한 논문의 교신저자가 '나경원 의원의 부탁이 있었다'고 인정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이런 의혹 보도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아이가 실력과 상관없이 대학을 간 것처럼 보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입장표명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아들 논문 청탁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오늘(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 원내대표) 아들의 미국 사립 고교 재학 당시 서울대 논문 참여 특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논문의 교신저자가 ‘나경원 의원의 부탁이 있었다’고 인정한 사실이 보도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해당 교신저자 윤모 교수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서울대 82학번 동기로 평소 친분도 있었다고 한다"며 "나경원 대표는 국민께 답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논문 참여 청탁 여부와 연구에 대한 아들의 실질 기여도, 이후 해당 연구 성과와 저명 학술회의 발표, 수상 실적 등이 아들의 미 예일대 입시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모두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변인은 "당사자가 청탁 사실을 인정했다"며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라는 엄중한 시기에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진실 게임에 발이 묶여 국회의 동력이 상실되는 일은 자유한국당에도, 국민께도 크나큰 민폐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습니다. 

 

▷ 나경원 아들 논문 청탁 의혹을 네티즌이 예일대에 전달

온라인 상에서 예일대학교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의 논문 청탁 관련 의혹 내용을 전달했다는 글이 화제를 끌고 있습니다. 

1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나경원 아들 논문 청탁 - 예일대에 메시지 남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이럴 때 쓰려고 영어를 배웠나 보다”라며 글을 올렸습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예일대 측에 “지금 한국의 유명 정치인이자 야당 원내대표의 아들이 논문을 조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큰 뉴스다. 해당 논문은 귀 대학의 입시에도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예일대에 재학 중”이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는 해당 의혹을 다룬 기사 링크들을 첨부해 예일대 측에 송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후기 기대하겠다”, “직접 행동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이래서 영어를 배워야 하는 건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녀문제 논란이 일어난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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