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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회

중국 영웅 리원량 박사에 대한 의혹과 인터뷰 후 처벌에서 사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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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원량(李文亮)은 1986년 10월 12일 생으로 중국 만주족 출신 안과 의사였습니다.

2014년 우한시중심병원에서 안과 의사로 근무했던 그는 2019년 12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존재에 대해 언론에 알리려고 주도한 의료진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진찰한 환자들이 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을 발견하고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2019년 12월 30일 리원량은 사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서에서 높은 신뢰도의 양성 반응을 보이는 환자 보고서를 보았고, 17시 43분, 의대 동급생의 위챗 그룹에 "우한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7건의 사스 확진 환자가 있다"고 알립니다. 이 후  그는 보고서와 환자의 CT 촬영 결과도 공유하였습니다.

18시 42분에 나눈 대화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확인되었고, 바이러스의 아형에 대해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이면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의 존재에 대해 밝힙니다. 

리원량이 위챗 그룹에 올린 글은 그의 이름이 가려지지 않은 채 인터넷에 올라왔고, 리원량은 2020년 1월 3일, 우한 공안국으로부터 "인터넷에 부정적 발언을 올렸다"는 이유로 그를 소환하여 경고와 훈계를 받았습니다.

1월 8일, 병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보다가 리원량도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1월 10일에 열이 나고 기침을 시작했으며, 곧 악화되었습니다. 1월 12일, 그는 격리 후 집중치료실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지만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키트가 없었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확진은 2월 1일까지 이뤄지지 않았고 그의 동료와 가족들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결국 우한시중심병원은 그가 2020년 2월 7일 새벽 사망한 것으로 공식 발표 하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로운 감염병에 대해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그에 대해 "리원량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고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우한시중심병원은 의사 중 한 명은 "리원량이 매우 심각한 상태이지만, 보도와는 달리 아직 살아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여 과연 그가 정말로 죽은 것이 맞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리원량이 죽고 난 후 그를 '허위전파자'로 몰았던 중국 당국에 대해 네티즌들은 슬픔과 분노를 드러냈으며 ‘리원량 의사가 사망했다’는 해시태그를 붙인 글은 3시간 만에 7억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리원량의 마지막 SNS 글에는 46만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나는 언론 자유를 원한다’는 해시태그 글도 300만 건 이상을 기록했고, “별이 졌다” “편히 가세요” “그곳에는 거짓이 없기를” 등의 애도 글도 계속해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글들은 곧 중국 당국에 의해 삭제되기 시작하였으며 추모글, 당국의 변화를 원한 글들은 인터넷 상에서 더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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