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조국 지지자인 블로거 Nanashi를 중심으로 '실시간 검색어 장악'을 통해 지지 의사 표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된 뒤 그의 장관 자격에 대해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대결이 갈 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처음 '조국 힘내세요'와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문구를 통해 실시간 검색어 힘대결을 펼친 양쪽 진영이 검색어를 바꿔가며 그 대결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 첫 시작은 '조국 힘내세요'로 시작된 조국 지지자들의 검색어 였으나, 이에 반대하는 우파성향 커뮤니티에서 '조국사퇴하세요'라는 문구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두 단어가 모두 실시간 검색어에 보여지는 상황이 나타납니다. 조국 후보자 지지에 대한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공지영 작가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조국힘내세요' 검색 운동을 권했습니다.
▶ 이후 8월 28일 조국 지지자들은 '기레기아웃'을 실시간 검색어로 띄우기로 결심합니다. 이 문구를 선택한 이유는 조국 후보에 반대하는 언론사와 기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합니다. 각종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들에 대해 비판과 검증없이 언론사와 기자들이 그 내용을 퍼 나르는데 힘을 쓰고 있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라는 것입니다.
▶ 8월 28일 '기레기아웃' 실시간 검색어 띄우기 운동을 전개하였으나, 포털사이트 측에서 해당 문구에 대한 차단을 실시하여 실시간 검색어 띄우기 운동에 실패하였씁니다. 이 때문에 지지자들은 단어를 바꾸어 '가짜뉴스아웃'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상위에 링크시키게 됩니다.
▶ '가짜뉴스아웃'은 28일 오후 4시 35분 기준,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오후 11시 30분 현재도 1위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가짜뉴스아웃'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도 1위 등 상위권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 실시간 검색어 띄우기 운동을 하고 있는 조국 지지자인 블로거 Nanashi는 28일 오후 자신의 'Nanashi의 잡다한 블로그'에 "29일 한국언론사망 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1차 '조국힘내세요', 2차 '기레기아웃/가짜뉴스아웃'에 이어 3차로 29일에 '한국언론사망'의 실시간 검색어 띄위기 운동을 하자는 것입니다.
▶ '한국언론사망'운동이란 여러 좌파성향 커뮤니티에서 찬성 의견을 받은 문구로 29일 오후 3시부터 해당 문구를 실시간 키워드에 올리는 운동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짜뉴스아웃'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우리나라 언론이 죽었다는 의미다"고 설명했습니다.
⊙ 실시간 검색어 대결과는 별개로 조 후보자를 둘러싼 여론 전쟁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주십시오'라는 청원은 28일 오후 8시 기준 49만7000여명이 동의했고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라는 청원도 27만4000여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참여 수는 2배 가량 차이가 나지만, 두 청원 모두 20만명의 동의를 넘겨 청와대의 답변 대상이 된 것입니다. 청와대에서 내놓을 답변은 '검증을 통해 임명여부를 결정하겠다.' 정도겠지만 두 진영의 힘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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