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태로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는 전날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27일 발표하였습니다.
인보사 사태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 입니다. 하지만 올초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받은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 허가가 취소되었고,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임상 3상은 중단되었습니다.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의·의결 등 남은 절차를 거쳐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의 시간이 걸립니다. 만약 상장폐지가 실제로 결정이 난다면 시총 4896억원의 주식이 휴지조각이 됩니다.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약 6만명에 달하며 이들은 손해를 줄이기 위해 회사를 상대로 한 줄소송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의 지분율은 36.66%로 평가액이 1800억원 이상이 됩니다.
이미 코오롱티슈진은 이른바 '인보사 사태' 이후 주주들로부터 7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상태로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당한 인보사 관련 손해배상청구 소송까지 합하면 14건에 달합니다.
모회사와 자회사에 걸린 소송을 보면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티슈진 상대 주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소송가액은 각각 약 229억원, 597억원으로 둘이 합쳐 826억원 규모입니다.
이번 기업심사위의 상장폐지가 결정이 되면서 주주들은 회사를 상대로 추가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는 국면 전환을 위해 미국 임상 재개에 사활을 걸 전망입니다.
위기에 몰린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임상 재개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에 따르면 "상장폐지 결정이 3심제 방식으로 내려지는 만큼, 상장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미국 임상을 재개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며 임상 재개는 곧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이를 통해 상장폐지 결정도 뒤집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FDA로부터 지난 5월 3일 인보사 임상 중단을 해제하기 위한 자료를 제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고, 지난주 미국 임상 재개를 위한 서류를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임상 재개를 위한 자료를 제출하였습니다. 제출자료는 세포 특성 확인시험 결과와 최종제품에 대한 시험 및 품질 관리 시스템 향상 등 시정조치 계획, 제품 안전성 평가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미국 FDA는 회사측이 제출한 자료에 대해 30일의 검토 기간을 거치므로 한달 후 임상재개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보사 사태가 터진 이후에도 개인투자자(개미)들은 오히려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200억원 이상 순매수한걸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에 속하는 회사가 상장폐지가 쉽게 되지 않는다는 경험을 토대로 인보사 정상화 기대감에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 시장에서 바이오업계가 찬바람을 맞게 될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인보사·삼성바이오·신라젠 사태 등을 겪으면서 투자시장에서 바이오산업에 대해 안 그래도 냉랭해진 상태인데,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가 현실화하면서 바이오가 투자시장에서 더욱 거센 찬바람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무엇이 되었건 주식은 내 손가락으로 매수하고, 매도하기에 책임은 나에게 따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장폐지의 사유는 자본잠식과 같은 재무재표를 통해 알 수있는 것 외에도 횡령, 배임, 분식회계 등 개인들이 알 수 없는 정보로 인해 이루어지기도 하기에 이에 대한 피해에 대해서만큼은 제도적으로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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